토톡 To Talk의 총판 스토리

1화 도박의 시작

토톡 플러스 2025. 3. 4. 22:14

내가 태어났을 때

부유했던 우리 집은

그 당시 IMF로 인해

많이 힘들어지게 되었다.

 

어린 나이에

그 사실을 받아들이기가

힘들었는지

방황을 많이 했다.

타인의 돈이나 물건을

탐내는 건 기본이었고

먹을 것을 훔쳐서

끼니를 때우기도 했었다.

그렇게 철이 없었던 나는

청소년 시절이 지나

성인이 되었을 때

열심히 돈을

벌자는 마음으로

할 수 있는 모든 일은

마다하지 않고

쪽잠을 자며 일을 했다.

한 날은 내 생일이었는데

친구들과 오랜만에

술을 한 잔하면서

놀고 있는데

친구 한 명이

갑자기 자신이 산다며

도박으로 수익이 생겼다며

자랑하는 것이었다.

 

그때는 관심 밖의 이야기라서

그냥 넘겼었다.

며칠 뒤 술 샀던 친구한테

연락이 왔는데

커피 한 잔하자는 말에

친구와 만나서

커피를 마시고 있는데

갑자기 시드가

부족하다면서

투자 좀 해달라는 것이었다.

일주일 안에 세 배로 준다는

친구의 말에

그냥 힘든가 보다 생각하고

백만 원을 주면서

원금이라도 달라고 했다.

친구는 고맙다며

몇 번이고 인사했고

그렇게 일주일이 지났다.

친구에게서 칼같이

연락 왔는데

원금 포함 300만 원을

내게 만 원짜리

다발로 주면서

일주일 동안 1200만 원을

땄다는 것이다.

 

이때 토토에 관심이 생겼다.

그 후로 나는

친구한테 전화해서

가입하는 방법이나

배팅하는 방법 등을

물어보고 인터넷으로

혼자 찾아봤다.

 

간편하게 가입이

가능했고

이용하는 데 있어서

어려울 건 없어 보였다.

사이트를 구경하다가

5분에 한 번씩

결과가 나오는

네임드 사다리라는

게임을 발견했다.

 

성격 급한

한국사람답게

이 사다리 게임으로

토토를 시작했고

그렇게 당첨과 낙첨을

반복하다가

내가 2년 동안 피땀 흘려

모아둔 2천만 원을

전부 다 날리고 말았다.

 

2천만 원이 날아간 시간은

고작 12시간이었다.

피시방 구석에 앉아서

12시간 동안 담배는

서너 갑은 피웠고

쉴 새 없이 물어뜯어서

너덜너덜해진 손톱과

잠시도 쉬지 않고

내 다리는 떨리고 있었다.

그때 참여하고 있던 가족방에

친하게 지내던 픽스터가

내가 많이 녹은 걸

알았는지

위로의 말을

건네는데

나는 그 말이

한 줄기 동아줄이라

생각해서

픽스터에게

개인적으로 연락했다.

"토토로 돈을 벌고 싶다"

"좀 알려줘라"하니,

자신의 밑에서

일을 하라던 픽스터는

일은 힘들지만

원하는 돈 벌 수 있다며

짐을 싸서 자신이 있는 곳으로

오라고 했다.

 

아무래도 불법이다 보니

겁이 났다.

생각 조금 해보고

다시 연락한다 했고

그렇게 집으로 왔다.

집에 도착하니

엉망이 되어있는

내 얼굴을 본 엄마는

무슨 일 있냐 걱정했고

나는 아무 일도 없다며

내 방으로 와서

한참을 멍하니 앉아있었다.

그렇게 일주일 동안을

집 밖으로

단 한 발자국

나가지 않았다.

누구를 만나고 싶지도

무언가를 하고

싶지도 않았다.

 

일주일이 되는 날 저녁에

화장실 가려고

거실에 나가보니

술에 취해 잠들어 있는

아빠를 발견했다.

내가 지금 저 꼴이랑

다를 게 없다 생각이 들어

일 배우러 오라는

픽스터에게 연락해서

내일 바로 출발한다 했고

조용히 짐을 쌌다.

 

다음 날 아침에

부모님께 인사하고

집을 나와

기차에 몸을 실었다.

그렇게 도착한 곳은

울이었다

.

.

.

.

2화 서 울

 
나는 반딧불
아티스트
황가람
앨범
나는 반딧불
발매일
2024.10.21